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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은 오늘(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6차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날 이상현 육군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여단장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지시는 곽 전 사령관이 상부와 화상회의를 할 때 들었고, ‘누가 그런 지시를 했냐’고 물었을 때 ‘대통령’이란 단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신문이 끝나자, “현실에 대해 조금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한 말씀만 드리겠다”며 직접 발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곽 전 사령관이 화상 회의 중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은 명백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엄 선포 당일, 국방부 지휘통제실 화상회의에서는 끝날 때 ‘수고했다’는 덕담 정도만 있었다”며 “상부와 화상 회의 중 특전사령관이 이런저런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말한 ‘상부’가 ‘대통령’을 뜻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이 종료된 후 “아무 지시를 내리지 않았는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할 건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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