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자택.(사진/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28억 원에 매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선대 회장이 지난 2010년 매수해 2020년 별세 이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가족들에게 상속됐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에 대한 매도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연면적 496.92㎡(약 150평)에 대지면적은 1073.10㎡(약 325평)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매도가는 3.3㎡(1평)당 7000만 원 수준입니다.
지난 2010년 매수 당시 해당 주택은 범 삼성가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470만 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져 145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 셈입니다.
해당 주택 매각은 올 초부터 추진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일가는 이 선대 회장 별세 이후 6년에 걸쳐 상속세 12조 원을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 상속세 납부기한은 내년 4월까지입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