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례 보니 조속 협의보다 국익 관철 우선”

2025-07-08 19:0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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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럼 미국에 가 있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협상 상황은 어떨까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일본 사례를 보니 빠른 정상회담에 목 맬 일이 아니다, 차근차근 따져보겠다는 기류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위 실장이 "한미 정상회담으로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진전시켜 나가자"고 하자, 루비오 장관은 공감하며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유예가 만료되는 다음달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합의를 이뤄보자는 뜻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본과 달리 관세 추가 인상이 없었던 점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관세가 인상이 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보고 관세 협상에 있어서 유예 기간을 좀 더 확보했다…"

정상회담을 마냥 서두르진 않을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 간 만남은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판단할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 성사에 매달리면 협상팀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조속한 협의도 중요하지만 국익 관철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습니다.

위 실장은 내일 오후 귀국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정다은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