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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 천연기념물 지정
2025-07-15 11:06 문화
한라산 각력암 지대 전경(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오늘(15일) '한라산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모세왓 일대에에는 유문암질 암석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2.3km 구간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최대 폭은 500~600m에 이릅니다.
약 2만 8000년 전, 소규모 용암돔이 붕괴하면서 분출한 화산쇄설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화산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습니다.
유문암질은 그동안 한반도에서는 백두산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술조사를 통해 모세왓 일대에서 확인됐습니다. 유문암질 암석은 현무암질 암석과는 달리 이산화규소(SiO) 함유량이 높아 밝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모세왓은 모세(모래), 왓(밭)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유문암질 각력암들이 널려 있는 광경이 마치 모래밭과 유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입니다.
국가유산청은 "모세왓 유문암질 각력암 지대는 과거 한라산 고지대 화산활동의 특징적인 단면을 보여준다"며,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이 제주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용 기자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