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지난 2월 숨진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의 묘를 하루도 쉬지 않고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쉬시위안이 영면한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金寶山·금보산) 묘역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내용의 글과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사진 속에서 구준엽은 쉬시위안 묘 앞에 캠핑용 의자를 놓고 앉아 사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 중에는 최근 폭우 속에도 구준엽이 묘를 찾았다고 증언하는 이도 있습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이 최근 진바오산 인근 신축 아파트를 둘러봤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예 쉬시위안 곁을 내내 지키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대만의 스타 배우이자 가수,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고 이듬해 구준엽과 재혼했습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월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48세를 일기로 숨졌습니다. 고인은 일본에서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후에도 슬픔 속에 공식 활동을 않고 있습니다. 그의 체중이 10㎏이상 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