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여사 오빠 소환조사

2025-07-28 16:31   사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입장하는 모습. 김 여사가 당시 착용한 목걸이를 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특검팀이 최근 수사를 벌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늘(28일)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55) 씨를 소환했습니다.

김 씨는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 김 여사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2022년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김 여사 일가의 가족 회사인 ESI&D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 부지에 350세대 공동주택을 개발한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양평군이 ESI&D에 부과됐던 17억4800여만 원의 개발부담금을 전액 삭감해준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공흥지구 개발 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양평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같은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김 씨 장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압수했습니다.

진품일 경우 6200만 원에 달하는 이 목걸이는 2022년 6월 말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일정으로 스페인 동포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착용한 것과 동일 제품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씨를 상대로 장모 자택에서 목걸이가 발견된 경위, 목걸이의 실 소유자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해당 목걸이 착용 모습이 보도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으로 김 여사가 직접 구매한 것이고, 500만 원이 넘지 않아 재산 등록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