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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보가 국장하겠나”…‘10억 대주주’ 반대 청원 13만 돌파
2025-08-04 18:5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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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민주당이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건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세제개편안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참여자는 나흘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국회 전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를 요구하는 이 청원은 올라온지 나흘 만에 오늘 오후 5시 기준 1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의를 눌렀습니다.
청원인은 "국장에서 돈 많이 번 순서대로 내는 것도 아니고, 많이 들고 있는 게 죄라서 내는 건가"라며 "그렇다면 당연히 국장을 팔고 미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개미투자자들은 대주주 요건이 기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아지면, 주식시장이 왜곡돼 결국 소액주주들까지 피해를 입는다고 반발합니다.
이른바 주식 ‘큰손’들이 연말마다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 매도 물량을 내놔 주가가 출렁이게 될 거란 이유에섭니다.
[A씨 / 개인투자자]
"그렇게 되면 세금 문제 때문에 걸리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안 하고 다 미장으로 빠져 나갈 거에요. (국내주식) 다 털었어요."
실제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날 코스피가 3% 이상 폭락하자 온라인상에서는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중에 하나", "결국 다시 부동산으로 자금이 갈 것" 등 반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여당에서 개편안을 주도했던 진성준 전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블로그 게시글에도 5700개가 넘는 항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민주당이 주식 양도세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가운데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상승마감했습니다.
후속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은원
오은선 기자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