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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사라지니 대벌레…10월까지 관측 전망

2025-08-04 19:33 사회

[앵커]
요즘 러브버그가 좀 뜸해졌나 싶더니 이제 대벌레가 나타났습니다.

떼지어 몰려다니는 게 좀 께름칙한데요.

9월까지는 많이 출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얼핏보면 나뭇가지 모양인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움직입니다.

대벌레입니다.

[현장음]
"야 이게 뭐야."

천장에도 수십 마리가 붙어 떨어질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등산로나 길가에서 대벌레를 봤다는 목격담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벌레를 목격했다는 장소에 직접 가봤습니다.

정자 밑에 대벌레 사체가 가득하고, 울타리와 벤치에도 대벌레가 붙어있습니다.

[신향숙 / 인천시 중구]
"쌓여있어 쌓여있어 벌레들이. 밟히고, 천장에서 떨어지고… 벌레들이 같이 겹치면서 있으니까 더 한 무더기로 보이더라고요."

서울 은평구에서도 대벌레가 확인됐습니다.

나무 뿐 아니라 이렇게 주변 펜스나 조형물에도 대벌레가 많이 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벌레는 사람을 물거나 병균을 옮기진 않지만 나뭇잎을 갉아먹어 산림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대벌레 생존에 최적이어서,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올해 9월까지는 개체수 증가세가 이어져 10월까지도 관측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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