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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오락실·휴양지?…휴가철 무한경쟁

2025-08-04 19:46 경제

[앵커]
여름 휴가철, 본격적인 절정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지만, 멀리 가지 않고 도심 속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유통업계가 무한경쟁에 나섰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쇼핑몰 로비에서 형형색색의 액체 장난감을 활용한 간이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장난감을 누가 제일 길게 늘어뜨리는지 겨루고, 투명 과녁에 던지는 양궁 시합도 벌입니다.

[현장음]
"완전 잘했어요. 금메달 받았어요."

아예 해외 유명 휴양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백화점도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한국에선 잘 볼 수 없는 야자 나무가 반겨주는데요.

조금만 더 들어와 보면요.

해변에서 사용하는 이런 옷가지나 서핑 용품도 판매중입니다.

휴양지 길거리에서 볼법한 이국적인 모습의 상점들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마치 하와이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쇼핑몰 중앙에 대형 게임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용료는 모두 공짜.

추억의 게임인 테트리스나 격투기 게임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신은진 / 서울 양천구]
"실내에서 이렇게 다양한 게임 무료로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수원의 한 마트에는 실내 카트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무더위는 어느새 가십니다.

[정현석 / 경기 화성시]
"물놀이를 가기에는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까. 이번엔 실내를 찾다 보니까 키즈카페로 오게 됐습니다."

극한 폭염에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대형 쇼핑몰을 찾는 몰캉스 족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여름 휴가철 동안 백화점 방문객 수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몰려드는 고객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강철규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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