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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9타로 골프 대회 우승…“못 믿겠다”

2025-08-04 19:41 국제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총타수는 3언더파 69타인데, 여론은 "대단하다"는 반응보단 냉소적입니다.

김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이 공개한 지난 주말 골프 대회 성적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9타를 기록했다고 적혀있는데 80~90타인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단연 눈에 띕니다.

대회가 열린 곳은 뉴저지주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클럽으로 백악관은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코스 안팎에서 승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규정 타수인 72타보다 3개 적은 69타, 핸디캡 적용 67타는 프로선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성적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LPGA 박성현 선수가 US오픈 때 같은 코스에서 마지막 날 67타를 기록하고 우승한 적 있습니다.

당시 최상위권 선수들이 70타 안팎이었는데 트럼프가 세계적인 프로선수들보다 성적이 더 좋은 겁니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합니다.

지난달 트럼프의 캐디가 벙커 앞에서 치기 좋게 슬며시 공을 떨어뜨리는 '부정행위'가 영상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골프 속임수'로 악명이 높습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트럼프는 1기 때부터 캐디나 경호원을 시켜 공을 움직인다는 의심을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릭 라일리 / 스포츠 칼럼리스트 (2020년)]
"트럼프는 공을 발로 너무 차서 사람들이 펠레라고 불러요."

"트럼프는 마법의 연필을 갖고 있다"며 점수표 조작에 대한 의혹도 공공연하게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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