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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우월주의 연상”…美 청바지 광고에 무슨 일이?
2025-08-04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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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청바지 광고가 논란입니다.
'백인 우월주의'가 연상된다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한마디 거들면서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보도에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청바지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옥외 광고판에 광고지를 붙입니다.
여성이 지나가자, 유전자를 뜻하는 단어 '진스(genes)' 에 가로줄이 쳐지고 청바지를 뜻하는 단어 '진스(jeans)' 로 바뀝니다.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에서 '좋은 청바지를 가졌다'라는 문장으로 바뀐 겁니다.
미국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모델로 내세운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로, 업체 측은 발음이 비슷한 두 단어를 이용한 겁니다.
하지만 광고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AP통신은 푸른 눈의 금발 여성을 앞세워 '유전자'를 언급한 것을 콕집어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암시"라고 평가했고, CNN은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에 '나쁜 유전자'라고 한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내비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일)]
"딜런 멀베니 광고(버드와이저)가 역사상 가장 실패한 광고입니다. 역대급 재앙이었고 아마 가장 최악의 광고일 겁니다."
오히려 2년 전 유명 트랜스젠더가 등장해 보수층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퍼진 '버드와이저 맥주' 사건을 언급한 겁니다.
당시 경제적 손실을 입은 버드와이저는 달리는 야생마 영상과 함께 남성성을 강조하는 광고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장하얀 기자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