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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영장 청구…초유의 부부 구속?
2025-08-07 19:0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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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했던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입니다.
전현직을 떠나 대통령 부인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구속 여부가 다음 주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오정희 / 김건희특검팀 특검보]
"오늘 오후 1시 21분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수사팀이 어제 단 한 차례만 조사하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겁니다.
특검이 김 여사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혐의는 총 세 가지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자본시장법 위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 받았다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건진법사를 통해 가방 등 고가 사치품을 받은 의혹엔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
어제 조사한 내용 중,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를 재산 신고하지 않았다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는 빠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는 선거법 위반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법이 정한 구속영장 청구 요건이 다 충족된다고 판단해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어제 조사에서 단답형으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해 더 이상 진술을 받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각종 의혹에 관한 물증이 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칠 예정입니다.
구속심사는 다음 주 화요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희정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