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김건희에 목걸이 줬다고 인정…실물 제출”

2025-08-12 15:05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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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측이 '김건희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줬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제출했습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11일 압수수색에 나선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12일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했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에) 돌려받아 보관 중인 목걸이 진품 실물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반클리프 목걸이를 착용한채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이날 법원에서 진행된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같은 목걸이 확보 경과를 설명하고, 앞서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목걸이 가품과 진품을 모두 법정에 제출했습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가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했던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했다"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인척 집에서 가품이 발견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여사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의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