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방사능 괴담’에 “수산물 안전”

2025-08-14 12:5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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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시가 '북한 우라늄 폐수 방류 의혹'으로 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강화도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방사능 검사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새우젓 판매 어시장인 강화 외포항 젓갈수산물직판장.

휴가철마다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텅 비었습니다.

북한이 핵 폐수를 유출해 강화해변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가짜 뉴스가 퍼진 여파입니다.

매출액이 크게 줄면서 상인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박용오 / 강화 내가어촌계장]
"지금 여기 시장이 꽉 차야 해요. 관광객들이, 휴가철이기 때문에. 그런데 (전에 비해) 70~80% 없어요."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강화지역 10곳에서 시료를 채취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관광객 발길이 돌아오지 않자 인천시가 직접 나섰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해수 시료를 채취하고, 강화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시식하며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수산시장에서 횟감과 젓갈을 사며 소비 촉진에도 나섰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수,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서 우리 국민들, 강화 유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다 하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인천시는 수산물 안전대책 전담팀을 꾸리고 매일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화군은 수산물 직판장 등에서 이 달 한 달간 20%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새우젓 직거래장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이혜리

조현진 기자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