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아는기자]김건희, 특검에 나왔지만 진술은 거부
2025-08-14 19:04 사회,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왔습니다.
Q1. 김 여사, 오늘 수갑까지 찼다고요. 전직 영부인도 예외 없다 이런 의미인가요?
네, 오늘 김 여사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찼습니다.
구치소 밖으로 나갈 때, 남성 수용자는 포승줄과 수갑을 함께, 여성은 수갑을 채우는 게 원칙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수갑을 채우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특혜 논란을 의식해 원칙대로 수갑을 채웠다는 분석입니다.
Q1-1. 그럼 윤석열 전 대통령도, 조사 받으면 포승줄이나 수갑을 차게 되나요?
교정당국이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내란조 헌법재판소나 법정에 출석할 때, 포승줄이나 수갑을 차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는 '현직'이라, 예우를 했던 건데요.
지금은 대통령 신분이 아니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Q2. 김 여사, 특검에 나왔지만 진술을 거부했어요?
네 특검에 다섯 시간 머물렀지만 실제 조사시간은 3시간도 안됐습니다.
"명태균 씨에게 내가 여론조사를 지시한 적은 없다", 김 여사가 직접 답변한 부분은 이 한 마디였다고 합니다.
Q2-1. 남편인 윤 전 대통령 관해서도 남긴 말이 있네요?
네, 변호인들에게 한 말인데요.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남편과 동시에 구속되는 충격 속에서 나온 말로 보이는데요.
변호인단이 이 말을 외부에 공개한 걸 보면, 국민과 지지자를 향한 호소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Q3. 오늘 김 여사 본인의 의지로 나왔다면서 왜 진술은 거부한 거에요?
그동안 명품들 '안 받았다'로 일관해 온 진술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워서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주 구속심사 전 서희건설 측은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자술서를 제출했잖아요.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변호인단은, 지금까지도 크게 당황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변호 전략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 일단 말을 아끼고 보는 걸로 보입니다.
Q4. 그럼 김건희 여사가 진술을 뒤집을 가능성 있나요?
김 여사에게 남은 선택지, 크게 2가지입니다.
목걸이를 받았다는 사실 계속 부인하는 방법이 있겠죠.
하지만 물건을 줬다는 사람이 자수한 상황에서 계속 거짓말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고요.
만약 목걸이를 받았다고 인정한다면, '윤 전 대통령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Q5. 윤 대통령 몰랐다고 진술하면 유리한 점이 있습니까?
혐의와 형량이 무거워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반클리프 목걸이는 재산 신고에서 누락해 '공직자윤리법'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아왔죠.
하지만, 인사 청탁 대가로 받았다면 '뇌물죄' 적용 가능성이 생깁니다.
6천만 원하는 반클리프 목걸이가 뇌물로 인정 되면 7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Q6. 명품 시계도 뇌물로 의심 받고 있죠?
네, 바쉐론 명품시계를 대신 사줬다는 사업가 서성빈 씨는 시계 대금 3천 만원을 못 받았다면서도, 이게 로봇 경호견 공급 계약에 대한 '청탁 대가는 아니다'라고 주장 하고 있거든요.
특검은 시계와 계약 사이의 대가성 입증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김지윤 기자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