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 합동연습, 전쟁도발 의지 표현…핵무장화 확대 필요”

2025-08-19 07:21   정치

 지난 4월 2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 참석한 모습(사진/조선중앙TV)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에 대해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어제(18일) 구축함 '최현'호를 방문해 무장체계 통합운영 시험과정과 구축함 해병들의 훈련 등을 점검했다고 오늘(19일) 보도하며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안전 환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현존 군사이론과 실천에서의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부터 또 다시 감행되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자기들의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며 "미한의 심화되는 군사적 결탁과 군사력 시위행위들은 가장 명백한 전쟁도발 의지의 표현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 환경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래 전부터 관행화 되여온 미한의 군사연습이 언제 한번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을 내포하지 않은 적이 없지만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는 특징으로부터 하여 그 엄중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가 방위력의 가속적인 장성을 위한 중대 조치들은 분명코 계속 취해질 것"이라며 "나라의 주권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능력은 실천 행동으로써 표현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구축함을 둘러본 뒤 "해군의 첨단화, 핵무장화의 중요과업들이 단계적으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신문은 "남포조선소에서 건조하고있는 세번째로 되는 《최현》급 신형 다목적구축함실태와 전망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박공업분야의 기술자, 전문가들과 함께 중요담화를 나누시였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내년 10월 10일(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5000t급인 '최현급' 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건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