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진입 시도…野 “망나니춤” 반발

2025-09-02 19:03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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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의원과 당직자들은 모두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 앞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내란특검이 국회 본청까지 압수수색하려 하자, 가장 강력한 수위로 저지하겠다고 나섰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민곤 기자!

[질문]특검팀은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 진입했습니까?

[기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이곳 국회 본청 2층에 있는데요.

특검팀은 바로 아래 층에서 압수수색을 위해 대기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비상대기하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 특검과 협상은 없다며 아예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현장음]
"야당탄압 정치수사 압수수색 웬말이냐! <웬말이냐, 웬말이냐>"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일과 다음날 계엄 해제 표결 관련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정보가 다 모인 심장, 원내대표실만큼은 절대 안 된다며 맞서는 중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조은석 특검이 완전히 망나니 춤을 지금 추고 있는데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도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도저히 수긍할 수도 없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특위 회의)]
"특검이 저희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실이나 원내행정국, 당사, 의원실을 동네 편의점 드나들 듯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국회 출입 허가 권한을 지닌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누구한테 지금 언성을 높이냐고! 왜 언성을 높여요, 지금 먼저!> 우습게 알고 발언하는데 비켜주세요. 나가주세요.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첫 우 의장 접견도 압수수색 항의장이 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과도한 압수수색을 한 것은 결국은 일하지 못하는 야당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닌가…"

특검은 추경호, 조지연 의원실도 각각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두 차례 전체 의원들에게 집결해 달라는 공지를 보내면서 의원들도 분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교진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을 택한 건 '국민 시선 돌리기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