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영치금 3억 원 79회 인출…어디에 썼나?

2025-09-02 19: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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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약 두 달 간 3억 원 넘는 영치금이 들어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 돈 이미 거의 다 썼다는데요.

어디서 들어왔고, 어디에 썼을까요?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에서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 된 건 지난 7월.

이후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의 영치금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대통령께서 돈 한 푼 없이 들어가, 아무것도 못 사고 있다"는 사연도 덧붙였습니다.

전한길 씨도 영치금 계좌번호를 공개하며 지지자들의 입금을 호소했습니다.

수감 이후 약 두 달간 이 계좌로 들어온 영치금은 3억 천여만 원. 

서울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영치금을 79회에 걸쳐 인출했는데, 3억 100만 원을 '변호사비 및 치료비'로 사용했고 구치소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260만 원 정도를 썼습니다.

본인 계좌로 송금한 돈은 6백만 원이었습니다.

영치금 개인 한도인 4백만 원이 넘으면, 석방할 때 돌려 받거나, 본인이나 가족 등 외부 계좌로 이체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영치금 계좌에는 126만 5천 원이 남아있었습니다. 

영치금 대부분은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보낸 50만 원, 장모인 최모 씨가 보낸 100만 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송정현 기자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