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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밤도둑으로…현금통 ‘탈탈’
2025-09-04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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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혼밥을 하던 손님이 알고보니 도둑이었습니다.
수도권 일대 식당에서 손님 행세를 하며 식당 구조를 파악한 뒤 영업을 마친 식당의 현금통을 털었던 건데요.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 영업 마감을 앞둔 식당에서 40대 남성이 혼자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두 시간 뒤 식당 주변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남성.
그릇과 각종 자재를 쌓아 둔 뒷문을 통해 식당으로 들어와서는 현금 3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식당 점원]
"평소에는 다 이게 잠겨져 있는데. 서랍도 다 열려있고. 돈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손님 행세를 하면서 미리 식당 매장 구조를 익혀놨던 겁니다.
택시를 타고 약 4km 떨어진 경기 구리시로 이동한 남성.
다른 식당에 몰래 들어가 카운터에서 무언가를 꺼내려 안간힘을 씁니다.
현금통을 통째로 뜯어 간건데, 40만 원 상당의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남성은 이후로도 택시를 계속 바꿔타며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했지만, 이틀 뒤 경기 남양주시의 PC방에서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야간 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허민영
강보인 기자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