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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6년 만에 정상회담… 시진핑 “북과 우호 중시 변치 않아” 김정은 “中 확고히 지지”

2025-09-04 23:43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 전 악수하는 모습. (사진 출처=중국 신화통신)

북중 정상이 6년 만의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우호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6시 쯤(현지시각)부터 약 2시간 동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중조(중국과 북한)는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중조의 우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중조 전통 우호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북한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중 패권 전쟁 등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전례 없는 글로벌적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북한과의 우호를 중시하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북한 측과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선(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끊임없이 심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확고한 의지"라며 "대만, 티베트, 신장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 측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라는 전망이 나왔던 경제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양국 간 상호 이익을 위한 경제 무역 협력을 심화해 더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양측의 공동·근본 이익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다과와 만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 직후 전용열차를 이용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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