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영웅에서 살인자로…‘끝없는 추락’

2013-02-15 00:00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그를 광고 모델로 썼던 회사들은
서둘러 광고를 중단했습니다.

이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아공의 국민영웅이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피스토리우스가 법정에 섰습니다.

밸런타인 데이 새벽에 수도 프레토리아에 있는 자신의 집 안에서 여자친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읩니다.

현지 언론들은 새벽에 깜짝 방문한 여자친구를 피스토리우스가 강도로 오인해 총을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피스토리우스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총성이 나기 전 피스토리우스의 집에서
고함 소리와 비명이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녹취 : 뷰케스 / 남아공 경찰 대변인]
"(총격 발생 전에) 피스토리우스 씨의 집에서
가정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피스토리우스의 여자친구는 유명모델 출신인 리바 스틴캠프.

그를 영웅으로 여겨온 남아공 국민들과 그녀의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 마이크 스틴캠프 / 리바 삼촌]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모든 내용은 조카는 정말 천사였다는 것입니다.”

살인자로 몰린 피스토리우스는
명예와 함께 부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를 광고 모델로 썼던 나이키와 브리티시 텔레콤은 서둘러 광고를 내렸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영웅으로 우뚝 섰던 피스토리우스가
추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