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정부조직개편안 처리 ‘안갯속’…여야 협상 일단 결렬

2013-02-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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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본회의를 열지도 못한 채
네탓 공방만 이어갔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단은 어제 저녁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비공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진 못했습니다.

방송정책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등을 둘러싸고
서로의 입장 차만 다시 한 번 확인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을 향해
읍소와 경고의 메시지를 번갈아 보냈습니다.

[인터뷰/황우여/새누리당 대표]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 법안 처리 합의했습니다만 아직 결론 맺지 못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동시에 국정 착수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합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노골적인 발목잡기로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행태라면
"안철수 신당의 조연역할을 할 것"이라고까지
비난했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당선인 측과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가 잘못됐다며 몰아세웠습니다.

[인터뷰/문희상/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국회의 입법권을 철저히 침해하고 민심을 무시한 폭거가 아닐 수 없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에 새정부 내각을 발표하는 관례도 여지없이 깨버렸다."

박기춘 원내대표도
"네 가지 없는 여권"이라며
박 당선인에겐 국회가 없고,
여당에겐 재량권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치 양보없는 여야의 대치로
정부조직개편안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통과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