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뉴스 와이드]소방관 출동, 80층까지 몇 분만에 오를까?
2013-03-22 00:00 사회,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80층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면 얼마나 걸릴까요?
고층건물 화재에 대비해
소방관들이 80층 오르기 훈련을 했는데,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이 기합소리와 함께
비상계단입구로 돌진합니다.
20층까지는 평지를 걷는 듯 가뿐한 발걸음으로 올라옵니다.
60층에 다다르자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다 떨어졌다는 신호가 옵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 소방관이 드디어 80층에 도착합니다.
[현장음:하철현/해운대 소방서 소방사]
(안 힘드세요?)
"아, 괜찮습니다. 한 65~70층 사이가 좀 힘들었습니다."
소방관들이 훈련으로 40층까지 오른 적은 있지만,
80층까지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탠드업:박진숙 기자]
"소방관들은 이 장비를 메고 20분 만에 80층까지 올라왔습니다."
최근 도심에 초고층건물이 많이 세워지면서
40층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인터뷰:김종규/해운대 소방서 서장]
"비상전원이 차단되고 나면, 비상승강기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러한 극한의 상황에 대비해서 시간 측정을 하고..."
실제 훈련 결과, 60층 정도에서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전부 소진됐습니다.
[인터뷰: 정인섭/해운대소방서 소방사]
"초고층 건물에 대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훈련하고 80층까지 올라와 보니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부산소방본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초고층건물 화재 진압 메뉴얼을 만들 계획입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