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편지와 압력솥 사진 배달…美 대사관에도 괴문서

2013-05-02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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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주한 미국대사관에도 괴문서가 배달됐습니다.

미국을 협박하는 내용의
편지와 사진 등이 들어있었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 경찰은 지난달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괴소포를 보낸 범인과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김 장관을 위협한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에 있는 주한미국대사관에
괴상한 우편물이 배달된 건
사흘 전 월요일 오전 10시 쯤.

우편물 안에는 영문과 한글로 작성된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
"전쟁연습을 계속하면 한국 땅에 있는
미국 놈 누구든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등
미국을 협박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미국 보스턴 테러를 연상케 하듯
압력솥을 찍은 사진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최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살포하고
밀가루 괴소포를 보낸 용의자와
동일한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협박한
유력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해 사건 12일 만에
어제 처음으로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용의자의 신원은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냈던 이메일과,
행적을 쫓기 위해 분석하던 CCTV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소포를 보낸 서울 동대문 쪽에서
포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국방부 청사 인근과
소포를 보낸 동대문우체국 우체통까지
이동하면서 이용한 교통수단에
동일범임을 뒷받침할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