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양건 “역류와 외풍 막기엔 역부족” 뼈 있는 이임사

2013-08-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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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임기를 일년 반 이상 남겨놓고
사퇴하겠단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양건 감사원장이 오늘 이임식 자리에 섰습니다.

(여) 청와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네. 감사원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양건 감사원장. 어떤 말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양건 감사원장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에
이임식을 열고
감사원을 떠났습니다.

양 감사원장은 이임식에서
재임기간 동안 역류와 외풍을 막고
감사원의 독립성을 끌어올리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업무 처리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덮어버리거나
부당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여긴다고도 말했습니다.

2011년 3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양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임돼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지난 23일 갑자기 사의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의 독립성을
유독 강조한 양 감사원장.

사퇴 이유와 관련해
최근 4대강 감사 결과 발표 이후
‘정치 감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졌다거나
감사위원 제청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시인한 셈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후임 감사원장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사원에서
채널 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