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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입국 용의자들…영웅 대접이냐, 처형이냐
2017-02-20 19:25 국제

김정남을 암살한 핵심용의자 4명은 무시히 평양으로 귀환했습니다.

1차 목표인 김정남 제거에는 성공했지만, 말레이시아 곳곳에 흔적을 남겨 실패한 암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들은 공화국 영웅대접을 받을까요, 아니면 숙청대상이 될까요.

조아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남 피살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범죄자가 자기가 범죄자다, '범죄를 했다'라고 밝히는 경우가 있습니까?"

1983년 아웅산 테러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당시 요원들의 자백이 있었지만, 북한은 관련성을 철저히 부인하며 적반하장식으로 남남갈등을 부추겼고, 20년 전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 권총 피살 사건 때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당시 이한영 암살 주동자는 해상을 통해 북으로 돌아가 2000년대 초반까지 대외연락부 과장 직급으로 활동했고 영웅칭호까지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김정남 피살 사건의 경우 말레이시아 경찰 조사에 따라 북한이 끝까지 발뺌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북한으로 돌아간 용의자들이 처형을 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동열 / 자유민주연구원장]
"이번 같은 경우는 후속조치를 잘못해서 현지 고용인이 체포되는 바람에 북한의 최고존엄인 김정은한테 큰 누를 끼쳤기 때문에 문책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암살단을 조직하고, 끝까지 부인하다 들통나면 꼬리를 자르는 북한의 행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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