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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드 비용 못 낸다”…美에 공식통보
2017-04-29 19:34 뉴스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원 짜리 사드 청구서를 내밀자 우리 정부는 당혹감 속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을 찾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드 비용은 미국의 몫이라는 사실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러시아에 고강도 대북 압박 동참을 요구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에 가세해, 사드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합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한국에 전개된 사드포대는 순수하게 북한의 고도화된 위협에 대한 방어 수단입니다"

논란이 된 사드 비용 문제는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엔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틸러슨 국무장관과 따로 만난 윤 장관은 양국 간 합의에 따른 미국 부담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장관이 "우리 정부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사드체계 전개와 운영 비용은 미국 측이 부담한다"고 설명한 데 대해, 틸러슨 장관은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북한문제로 인해서 한국에게 상당히 공을 들인 상태고…사업가 생활을 오래했던 트럼프가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잡을 적당한 때다 이런 생각이 있지 않았나…"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문제를 포함한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차기 행정부의 최대 안보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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