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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 의원도 등돌렸다…탁현민 자진사퇴 요구
2017-06-22 20:39 정치

탁현민. 문재인 대통령이 신뢰해 히말라야 산행에 데려갔던 참모입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입성한 탁 행정관이 쓴 책 여러 권에서 비뚤어진 여성관이 번번이 등장합니다.

결국 그동안 공개발언을 삼가던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이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이 연일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탁현민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탁현민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것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저희가 전달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책에서 왜곡된 성인식 등을 드러낸 탁 행정관의 과거 행태를 처음으로 비판한 겁니다.

여성 중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국민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정권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탁 행정관은 그만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3당 여성 의원들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윤종필 / 자유한국당 의원]
"탁현민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이 기용한 인사들의 성평등 인식은 시정잡배만도 못한 수준이다."

여당 여성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만큼 탁 행정관의 경질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김영수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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