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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기면 “전쟁 가능” 나라로
2017-10-22 20:01 국제

오늘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가 치러졌는데,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됩니다.

일본이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가기 위한 개헌선까지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도쿄에서 장원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풍 '란'이 몰고온 폭우 속에, 오늘 일본 전국에서 중의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선거 유세 마지막까지 북한 핵도발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어제)]
"북한이 고의적으로 긴장을 높이려는 지금,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굴복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베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마키코 야마다 /일본 유권자]
"모리토모, 가케학원 스캔들(아베 연루 사학 스캔들)도 있었고…"

여론조사에선 자민당의 과반 확보는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합친다면 개헌 가능선인 3분의 2 의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힘을 잃고 야권이 분열되면서 어부지리 압승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호리구치 고 / 일본 유권자]
"고이케 지사에게 한 때 큰 기대를 걸었지만 그녀가 도쿄지사가 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그저 들떠있기만 했어요."

여권이 개헌선 이상을 차지한다면 평화 헌법을 고쳐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거듭나려는 아베의 구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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