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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독립” 막히자 45만 거리로
2017-10-22 19:59 국제

지금 보시는 장면은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의 경기 모습입니다.

그런데 관중이 한 명도 없습니다. 카탈루냐 독립 투표일에 경기가 열리면서 관중 입장을 막은 겁니다.

스페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가 달라졌습니다.

FC 바르셀로나의 연고지로 축구의 도시지만, 지금은 카탈루냐 독립 운동의 성지가 돼 버렸습니다.

상징색 옷을 입은 45만 명이 바르셀로나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자유! 자유!"

[호안 포르테 / 카탈루냐 시민]
"스페인 중앙정부가 우리를 향해 '무기 없는 쿠데타'를 벌이려고 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카탈루냐는 언어와 문화가 다릅니다.

또 비교적 부유한 지역으로 거둬간 세금이 다른 곳에 대거 투자되면서 독립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포기하지 않자, 스페인 중앙 정부가 자치권을 몰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 마리아노 라호이 / 스페인 총리(어제)]
"스페인 정부는 헌법 155조를 발동시킬 (자치권을 박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탈루냐는 악명높은 프랑코 총통까지 거론하며 저항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
"스페인 정부는 독재자 프랑코 이후 카탈루냐를 향해 최악의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

수일 내 자치정부가 카탈루냐 독립을 선언하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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