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10월 23일 뉴스A LIVE 천상철의 시선
2017-10-23 11:36 사회

어부바, 업거나 업히는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선거에 이겼다고 업어주는 어부바가 아닙니다.

미사일 개발자를 등에 태우고 좋아하는 이 어부바는 더더욱 아닙니다.

요새 어부바는 이럴 때 해주는 모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의 질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인들을 정말 업어 드리고 싶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청년 실업률은 10.5%.

취업 준비생과 취업을 포기한 사람까지 합치면 체감 실업률은 23.4%까지 올라갑니다.

청년 4명 중 1명 가까이 백수인 셈이죠.

이십대 태반이 백수(이태백)

대학교 3학년부터 스펙 쌓느라 죽을 만큼 고생한다(사망년)

10대 조차도 장차 백수를 생각해야 한다(십장생)

이런 신조어들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제 치러진 삼성 채용 시험 현장입니다.

취업준비생 20만 명이 몰렸다는데...그 바늘구멍을 과연 몇 명이나 통과할 수 있을까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그제는 공무원 추가 시험이 있었습니다.

9급 316명 선발에 9만 5390명이 지원해 3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숨이 턱 막힐 지경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삼성처럼 월급이 많다고, 공무원처럼 안정적이라고, 좋은 직장일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올해 서른 셋,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작은 일도 시작해야 위대한 일도 생긴다고요. 그리고, 가장 큰 위험은 위험을 피해가는 것이라고요.

한마디로 도전 정신이죠.

청년들의 시작을 도와주고, 부족한 경험을 채워주고, 실패를 만회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일자리 어부바입니다.

천상철의 시선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