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롯데홈쇼핑, 다른 국회의원들에겐 차명 후원금
2017-11-14 19:44 뉴스A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건넨 건 전병헌 수석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임직원의 명의를 빌려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건넨 정황도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이 차명 후원금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되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을 전후해 국회의원들을 차명으로 후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수백만원 씩 열 차례에 걸쳐 낸 후원금이 5500만 원에 이릅니다.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의 '방송 재승인 로비' 혐의를 심리한 1심 재판부는 "강 전 사장이 회사 자금을 임직원 명의를 빌려 정치 후원금으로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승인 전에는 국회 미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5차례에 걸쳐 총 3200만 원을 재승인 이후에도 미방위, 산자위, 정무위 소속 의원들에게 2200만 원 상당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강 전 사장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는 현행 정치자금법 때문에 임직원들의 명의로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강 전 사장은 지난 3일 방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차명 후원금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권현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