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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이부망천·여배우…네거티브 얼룩진 선거판
2018-06-13 20:03 뉴스A

이번 선거도 거친 네거티브 공격이 선거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선거 막바지에 여배우 스캔들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지역 비하발언까지 등장하면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작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었습니다.

드루킹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올 상반기 국회는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4월) ]
"국민 뒤통수치는 댓글조작, 뒤에서 호박씨 까는 갑질 끝장내고!"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지난 4월) ]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그토록 적폐라고 욕하던 박근혜 정권과 똑같습니다."

여당도 의혹 제기를 일축하며 강하게 맞서면서 연일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4월) ]
"이런 막가파식 무책임한 정치는 정말 저도 처음 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지난 4월)]
"무슨 상의를 하듯이 문자메시지를 수백 건씩 주고받은 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여배우 스캔들도 선거판을 뒤흔들었습니다.

정책 대결보다는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기도지사 선거는 진흙탕 싸움이 돼버렸습니다.

[남경필 /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상식 이하의 인격을 가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김영환 /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5일)]
"만약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교도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5일)]
"중세시대 많이 하던 마녀사냥입니다."

선거 막판에는 지역 폄하 발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발언으로 선거판이 또다시 출렁인 겁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지역 이슈에 집중하는 정책 대결보다는 표심을 자극하는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과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 진입니다.

holyjjin@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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