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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간다더니…강진 여고생 닷새째 행방묘연
2018-06-20 10:49 뉴스A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요일, 뉴스A 라이브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현장입니다.

전남 강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10대 여고생의 행방이 닷새째 묘연합니다.

첫 번째 현장은 전남 강진입니다.

공국진 기자, 경찰의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실종된 지 닷새째지만 아직까지 여고생에 대한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뒤에는 보시는 것 처럼 마을회관 앞에는 수색본부가 차려져 있는데요.

경찰 버스도 마을 입구에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오늘도 6백 명 가까운 인력과 헬기, 드론, 수색견까지 수색에 동원됐습니다.

수색은 이곳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도암면 야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학생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입니다.

특히 유력한 용의자의 차량이 이곳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던 사실도 확인됐기 때문에 이 지역 부근에 여고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질문] 실종된 여고생은 아버지 친구인 김 씨를 만난 직후 실종된 건가요?

네, 현재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16살 여고생 A양이 집을 나선 것은 지난 16일, 토요일 오후 2시쯤입니다.

집을 나서면서 A양은 친구에게 SNS로 '식당 아저씨 소개로 해남 쪽으로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식당 아저씨는 다름 아닌 A양의 아버지 친구인 51살 김모 씨입니다.

평소 가족끼리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양은 밤이 늦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휴대전화는 집에서 17km 떨어진 이곳 마을에서 오후 4시 24분에 꺼졌습니다.

그리고는 오늘까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질문] 그런데 김 씨는 수상한 행적을 보이다 숨진 채 발견이 됐다고요?

네, 김 씨는 A양이 실종된 다음날인 17일 일요일 새벽 6시쯤 자신의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살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실종된 여고생을 수사하면서 김씨에 대해 몇 가지 수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A양의 친구에게 '김씨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갔다'는 사실을 안 A양의 어머니가 딸이 실종된 날 저녁 김씨의 집을 찾아간 건데요.

하지만 김씨는 도망치듯 집 뒷문으로 빠져나왔고, 이 모습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김씨는 또 A양이 실종된 날 휴대전화를 집에 놔두고 자신의 차량을 몰고 고향인 도암면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오후에 집으로 돌아온 뒤 승용차 내외부를 깨끗이 청소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가 숨졌기 때문에 A양을 찾는 것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열쇠로 보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김씨의 시신에서 A양의 DNA를 찾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강진에서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중계PD: 이근두
영상취재: 한일웅 김용균 이기현
중계기술: 박성열 이창휘 김정현 김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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