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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제는 월드 스타’ 조현우 아내에게 듣는다
2018-06-20 12:16 뉴스A 라이브

오늘 첫 번째 핫피플은 지난 월요일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 전에서 황금손을 입증한 조현우 선수의 아내 이희영 씨인데요. 저희가 직접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신가요?

네. 안녕하세요.

질문> 어렵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고요. 경기 끝나고 조현우 선수와 통화 나누셨죠? 어떤 얘기 하셨는지? 또 조 선수가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먼저 끝나고 문자를 받았고요. 결과가 중요한 스포츠라서 일단 결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쉬워했고요. 속해 있는 팀에서처럼, 그냥 대구FC에서 경기하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막았는데 관심이 이렇게 갑자기 쏟아지는 것이 의아하다. 축구는 골키퍼가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크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했습니다.

질문> 굉장히 겸손하게 대답을 하신 것 같은데, 일단 아무래도 이제 골키퍼이고, 골키퍼 중에서도 23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뜻은 저도 처음 알았는데 '3순위 골키퍼'라고 하던데, 처음에 조 선수가 이렇게 활약을 할 거라고 예상하셨는지? 또 3순위로 있으면서 아쉬운 마음은 없었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일단 국가대표의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희는 큰 기쁨이었고, 그래서 23번 예를들면 조현우 선수가 원래 21번을 항상 시즌 중에 달고 뛰는데 23번이라고 해서 조현우 선수 자체의 포지션과 경기력이 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 23번이라도 본인이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사람들이 그걸 알아줄 거라고 말을 했었어요.

질문> 그런 마음이 지금의 조현우 선수를 만든 게 아닌가 싶은데, 만약에 이제 러시아에서 귀국하잖아요. 물론 두 번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애교나, 요리가 있으신가요?

마른 체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선수 본인도 체격 조건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관리를 하는 입장이라 우선은 좋아하는 '초코 토스트' 같은 음식을 해줄 거고요. 늘 하던 대로 축구 동영상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거나 지난 경기를 같이 본다거나 그런 것으로 휴식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질문> 보통 운동선수 보양식 하면 저희가 아무래도 많이 먹는 장어라든가 고기라든가 이런 걸 생각하는데 '초코 토스트'를 가장 좋아하시나 봐요?

네. 아무래도 초코를 어릴 때부터 일단 많이 좋아했다고 들었고요. 제가 아무래도 과학연구 분야에 종사를 했었기 때문에 조금 실험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른 사람을 어떻게 건강하게 찌울까. 초코가 견과류 같은 거랑 잘 맞으니까. 본인도 좋아하고 해서, 토스트에 견과류를 경기 마치고 오면 그런 위주로 간식을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질문> 사실 어떤 음식을 해도 사랑스러운 아내가 해주면 맛있을 것 같은데, 또 조현우 선수가 화제가 된 게 하얀 피부랑 머리 스타일이 굉장히 조금 트렌디하다고 해야 하나요. 개성이 있었거든요. 외모라든가 이런 부분도 관리를 해주시는 건가요?

피부는 일단, 하얀 피부는 타고났고요. 여름에도 운동을 해도 일단 타지 않는 피부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는 마트나 이런 곳에 갔을 때 할인하는 1+1 수분크림을 여름이라고 하면 저희는 준비해놓고 하나씩 나눠서 쓰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런 질문들이 많더라고요. '화장을 한 거냐', '비비크림을 바르는 거냐'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얼굴 트러블 나는 것도 피부가 예민해서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선크림 외에는 잘 바르지 않거든요. 조현우 선수는 그래서 타고난 피부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머리 스타일도 챌린지팀에 있을 때도 제 생각에는 조금은 튀어야 운동하는 그 모습 자체도 한 번 더 눈이 가지 않을까. 그리고 본인도 노랑머리를 좋아하니까. 그래서 조금씩 남들은 이제 특이한 머리 스타일로 가는 줄 아는데 저희는 조금씩은 변화를 주는 것 같아요. 머리 길이나, 웨이브나. 아주 조금씩은 변화를 주고 있어요.

질문>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어봤는데, 사실 제가 어제 아내 분 SNS 들어가 보면서 조현우 선수도 마찬가지고. 두 분의 다정한 모습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할 정도로 정말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쭙고 싶은 게 100경기 출전 날에 무릎을 꿇고 온 관중 앞에서 프러포즈를 했다는 데 맞습니까? 그 얘기 좀 살짝 들려주세요.

조현우 선수는 원래 사생활이나 이런 것들을 노출하는 것들을 안 좋아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프러포즈 할 때는 많은 사람 앞에서 알리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준비를 했었던 것 같고. 그런데 정작 본인은 걸어가는 시간이나 목걸이를 걸어줘야 하는 타이밍, 이런 것들을 거의 초 단위로 계산하면서 프러포즈에 임했기 때문에 어떻게 지나갔는지는 끝나고 영상을 통해서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그 영상이 제 가족에게는 역사적인 영상으로, 힘낼 수 있는, 추억이 있는 영상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질문> 얘기를 들어보니까 조현우 선수가 운동뿐 만 아니라 아내에 대한 사랑이나 딸에 대한 사랑 부분에서도 굉장히 세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지막으로 사실 첫 경기가 조현우 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지게 되어서 선수들에 대한 약간의 비판 여론도 있고요. 또 어쨌든 두 경기나 남았잖아요. 남편 조현우 선수, 그리고 남은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서 짧게 한 마디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현우 선수와 대표팀 선수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이니까 충분히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고, 경기장 안에서 만큼은 '나는 제일 멋있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으로 남은 경기 멋지게 해주실 거라고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A LIV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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