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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92세 별세…마지막 ‘3김’ 떠났다
2018-06-23 18:53 정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아흔 두 살을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김 전 총리.

영원한 2인자로 남았던 풍운의 정치인은 이제 역사가 됐습니다.

첫 소식,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8시15분쯤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2008년 뇌경색을 앓아 정기 진료를 받아온 김 전 총리는 6.13 지방선거 전 병원에 입원했다가 보름 전쯤 퇴원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자택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장례위 부위원장)]
"기력이 갑작스럽게 쇠락해서 가족들이 아산병원에 입원시켜서 영양제 주사 치료를 받았는데, 퇴원하고 보름간 있다가 별세하셨습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병문안했던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환이 깊어져 나흘 전부터 식사도 잘 못했다"며 애통함을 표했습니다.

김 전 총리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영욕의 부침을 거듭하며 '영원한 2인자', '풍운의 정치인'으로 불렸던 운정 김종필 전 총리, '구름 속 뜰'이라는 호처럼 아늑한 안식에 들었습니다.

[고(故) 김종필 / 전 국무총리 (2016년 5월)]
"영원한 조국 대한민국의 영광 그리고 통일을 염원하면서 이 노병은 죽지 않고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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