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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번식한 붉은불개미…내륙 확산되나 불안
2018-06-23 19:41 사회

부산항과 평택항에서 붉은 불개미가 잇따라, 그것도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내륙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는 일일이 검색하기도 힘들어, 또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큽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부산항 허치슨 부두에서 발견된 일개미 열 마리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합동조사 결과 개미집 11개와 일개미 3천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여왕개미 전 단계인 공주개미도 11마리나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확인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여서 검역 당국도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낙현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
"비상상황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방제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긴급소독을 계속하고 있는 당국은 육안 정밀 조사와 불개미 트랩을 추가 설치해 숨어있는 개체를 확인 중입니다.

평택항도 불개미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개미가 없었고, 수정된 공주개미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붉은불개미가 내륙까지 퍼졌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부산항에서 한 차례 대량번식을 했기 때문에 또다시 번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동표 /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
"여러 기관과 합동조사를 한 후에 추후에 2~3달 뒤에 내륙으로 확산 됐는지 추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

검역당국이 조사할 수 있는 수입 컨테이너는 극히 일부에 불과해서 불개미 검역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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