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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미’에 발 묶인 컨테이너…물류 피해 우려
2018-06-23 19:42 사회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평택항과 부산항의 부두에선 컨테이너 이동이 제한되는 등 통관 절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붉은 불개미에 따른 물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택항과 부산 허치슨부두에서 이동이 제한된 컨테이너는 모두 3천3백 개가 넘습니다.

허치슨 부두의 경우엔 하루 컨테이너 물동량의 절반인 2천150여 개가 발이 묶였습니다.

[노수현 / 농식품부 식물검역본부장(어제)]
"발견지점 주위에 200m× 200m의 범위 내에 있는 컨테이너를 이동 제한하고 컨테이너별로 외부 정밀조사와 소독을 실시한 후 반출토록"

특히 중국 복건성 등 불개미 분포지역 11개 성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에 대해선 우선 자진 소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실시하지 않을 경우 검역 물량을 2배로 늘릴 예정입니다.

또 검역 당국은 개미류가 있을 가능성이 큰 코코넛 껍질 등 32개 품목 수입 컨테이너는 모두 개방해 검사를 실시합니다.

수입 통관절차 지연이 불가피 한 겁니다.

[수입 화물업체 관계자]
"그렇죠. 피해가 예상되고, 그다음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 검사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저기 수입 통과하는 데 시간이 길어지고…."

부두에서 컨테이너가 옮겨진 전국 수입업체들에 대한 붉은불개미 번식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붉은불개미가 내륙으로 까지 번지면서 가축을 공격하거나 전기설비를 갉아 피해를 주는 등 매년 6조7천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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