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9월 평양서 3차 남북정상회담…날짜 놓고 줄다리기
2018-08-14 10:48 뉴스A 라이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요일, 뉴스A 라이브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의 현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중에 평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현장, 청와대입니다.

강지혜 기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죠?

[기사내용]
지난 4월 27일과 5월 26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이 평양을 세 번째 방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남북정상회담을 9월 안에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에 열릴 가능성은 없어진 겁니다.

문제는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9.9절인데요, 9.9절 직전에 정상회담을 열면 오히려 북한 체제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9월 초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9월 초는 9월 10일까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추석 연휴와 유엔총회 등 이미 정해진 일정을 고려한다면 9월 중순쯤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구체적인 날짜는 왜 확정되지 않은 거죠?

구체적인 정상회담 날짜는 추후 남북 실무협의에서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날짜를 확정하지 않는 데는 북한의 요구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리선권 위원장 목소리 먼저 듣겠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남북회담·개별접촉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만약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상치 않았던 그런 문제들이 탄생 될 수 있고… "

철도와 도로 연결 등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들이 제재에 가로막혀 왔다는 점을 비난하고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까지 암시한 겁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우리 정부에 종전 선언과 대북 제재 완화, 경제 협력 이행을 더 강하게 요구하기 위해 회담 날짜를 미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종전선언 언급은 시기상조"라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