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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靑 상관 이인걸·박형철 고발…“불법감찰 지시”
2019-01-10 19:50 뉴스A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2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불법 감찰이 있었고, 자신이 독단적으로 한 일이 아니라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우 수사관 옆에 선 변호인 손에 노란색 봉투가 들렸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상관 2명에 대한 고발장입니다.

[김태우 수사관]
"제가 직접 고발하고 싶어서 공표한대로 고발장을 들고 왔습니다."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상대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비롯한 특감반원들에게 민간 사찰 등 불법 감찰을 지시하고 묵인했다는 겁니다.

박 비서관에 대해서 고교 동문인 검찰 간부에게 비위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며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더 윗선을 겨냥한 추가 고발도 예고했습니다.

[김태우 수사관]
"앞으로 차후 청와대 비위 행위에 대해서 추가 고발 여부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부패행위자로 지목하고 국민권익위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과 감찰 의뢰한 사건은 수원지검과 대검 징계위로 뿔뿔이 흩어져 있어 진실 규명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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