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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의회, 박종철 제명 추진…군민들 “모두 사퇴하라”
2019-01-10 19:55 뉴스A

여행 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경북 예천군 의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예천군의회가 폭행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군민들은 모두 사퇴하라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천군의회를 향한 군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하나 뿐이었던 플래카드가 의회 건물은 물론 주차장 곳곳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폭행에 이어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군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는 겁니다.

[배유미 기자]
"의원들 방마다 이렇게 사퇴하라는 글이 붙어있고,

화가 난 군민들은 의장실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상훈 / 경북 예천군]
"이런 사람을 군의원으로 보낸 지역구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수치스러울 정도고, 사실은 예천군을 떠나고 싶습니다."

예천군의회는 폭행 가해자인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함께 다녀와놓고 제명을 논의할 자격이 있냐는 겁니다.

[최한열 / 예천군농민회장]
"추태와 국제적 망신이 누구 때문에 빚어졌는지를 자각 못하는 것 같아요. 군의회는 한 사람의 의원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잖습니까."

피해자가 경찰에 진술서를 제출하고 처벌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은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기초의원들의 해외연수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의 의원들은 연수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수도권 일부 기초의원들이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경북시군의회 의장단은 예천군의회 파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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