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피해 폭로 이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6명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미성년자까지 포함된 걸로 알려져 파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폭로가 뒤따르면서 체육계 미투가 확산될 조짐입니다.

젊은 빙상인 연대 등 체육 단체는 심석희 외 다른 피해자가 6명이나 더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파악한 피해 선수 중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포함돼 있고, 고등학생인 미성년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악된 가해자는 2명 정도인데, 이 중 전직 대표팀 코치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준형]
"아직도 (다른 곳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범행 장소는 심석희의 경우처럼, 주로 빙상장 라커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것을 우려해 거울이 없는 라커룸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준형]
"라커룸이 외부와 많이 차단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외부는 못 오게끔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장소를..”

정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시설에서 성폭행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가 책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영순 / 미투시민행동 집행위원장]
“선수촌 안에 라커룸에서 발생했다는 자체는 국가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냐는 문제기 때문에...”

체육단체 측은 피해자 대부분이 현역 선수라면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은 다음주 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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