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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계 실패·보고 논란’ 질타…야당 “정경두 해임”
2019-06-20 19:36 뉴스A

이번 사건으로 군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군의 경계작전 실패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의혹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통령까지 나서 군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정경두 국방장관의 거취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짓 보고 가능성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던 군이 태도를 바꿨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

장관이 나서 거짓 보고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하지만 말바꾸기와 애매한 답변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북한 목선의 최초 발견 지점을 삼척항 인근으로 설명한 것에 대해 여전히 얼버무립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그게 삼척항이지 어떻게 삼척항 인근 방파제입니까.) 방파제 밖이라고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해경 상황센터가 합참에 보낸 상황보고서에는 최초 발견 지점에 대해 "방파제에 미상의 어선이 들어와 있다"며 삼척항 인근이 아닌 방파제로 명시돼 있습니다.

목선에 항해 장비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뒤늦게 바로잡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GPS나 레이더 같은 것 없었느냐고 여쭸을 때 없었다고
답하셨는데요.) 그거는 혹시 착오가 있었다면 저희가 잘못이 있었던 것 인정합니다."

정부와 여당에서도 군에 대한 비판이 나오면서 정경두 장관에 대한 책임론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합동조사팀은 사건의 경위와 군의 경계태세, 목선 발견 시점과 그 이후의 대응 등을 남김없이 조사하기 바랍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서 뼈를 깎는 자성으로 엄중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도 경계 실패와 함께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에게 알리지 못한 부분까지 질타하며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정경두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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