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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위기…학교 측 “불공정한 평가”
2019-06-20 20:02 뉴스A

'수학의 정석'

이 책의 저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전주의 자율형 사립고 상산고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는 불공정한 평가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조화환이 전북교육청 앞으로 배달됐습니다.

날 달걀 꾸러미도 놓였고 학부모들은 검정 옷을 입었습니다.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자 학부모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윤봉숙 / 상산고 학부모]
"우리도 세금 내는 이 나라 국민이며 교육감이 끌어 안아줘야 할, (교육당국) 보호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일 뿐입니다."

상산고는 기준 통과점수인 80점보다 0.39점이 모자라 재지정 취소 위기에 몰렸습니다.

[홍성대 / 상산고등학교 이사장]
"마치 적폐 학교처럼 몰려서 형평에도 맞지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당한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자사고는 70점이 기준점수인데 반해 전북은 특별한 이유 없이 80점으로 높였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이지운 기자]
"다음 달 열릴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장관이 최종 승인하면 상산고는 자사고가 된 지 17년 만에 일반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갑니다."

상산고에 이어 경기 안산시 자사고인 동산고도 재지정 취소 통보를 받는 등 자사고 지정 취소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지역 자사고 학부모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장음]
"통곡한다. 통곡한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다음달까지 서울 13곳을 포함해 전국 22곳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후폭풍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장명석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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