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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재팬’ 100일…유니클로, 15년 만에 첫 매출 감소
2019-10-13 20:03 경제

의류,자동차,여행사 ‘일본’이 들어간 것이라면 업종을 불문하고 매출이 전방위적으로 ‘급감’했음이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들은 ‘냄비’같아 확 끓어올랐다 쉬 식을 거란는 일본내 분석도 있었는데, 일단 불매운동 100일째인 지금까지는 냄비 보다는 뚝배기에 가까운 모양입니다.

김지환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들의 불매운동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던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인터넷 방송.

[현장음]
“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

하지만 불매운동은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번화가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주말 한낮에도 손님 발길이 뜸합니다.

[유니클로 점원]
“ (손님이 좀 늘었나요?)
모르겠어요. 엄청 (많았던) 예전처럼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실제로 유니클로 본사는 올해 한국에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5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임주연 / 서울 은평구]
"(유니클로) 이제 하나도 안 사요. (일본에서) '그래도 너희는 살 거잖아'라고 하는 인식 때문에 더욱이 '그래? 그럼 본때를 한번 보여주자… '”

지난달, 일본여행객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자 국내 항공사 8곳이 일본노선 80여 개를 없애고 대신 중국, 동남아 등으로 눈을 돌린 겁니다.

[한재혁 / 경기 안산시]
"오키나와 여행을 가려고 했었는데 이달 말에… 불매운동 이후 안 가려고 계획을 바꿨습니다.”

일본산 자동차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매달 4천 대 정도 팔렸던 일본차는 석달 만에 판매량이 4분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8자리 새 번호판 제도가 도입됐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 번호판을 단 일본차는 불매운동 시작 후 구입한 것이라면서 비난 수위가 높은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불매운동으로 일본에선 생산유발효과만 3500억 원 넘게 사라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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