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정경심 ‘시간 끌기’ 논란
[채널A] 2019-10-19 19:3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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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있는 집회 소식 알아봤는데요.

집회가 계속되는 이유,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조사가 늦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법조팀 김철웅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이달 초 첫 조사를 받기 시작한 정경심 교수. 6번 정도 비공개 소환됐는데, 건강 문제로 돌연 귀가를 하는 일이 잦았죠?

네, 정 교수는 지금까지 6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를 받더라도 조서열람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에 수사 진척이 느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어서 4차 조사 때 정 교수는 17시간 동안 검찰 건물에 있었지만, 실제 조사는 8시간 40분 정도였습니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한 것도 두 차례 입니다.

지난 3일 첫 조사 때 약 7시간 만에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귀가했고, 5차 조사도 5시간 조사를 받다가 조 장관의 사퇴 소식에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정 교수 측 얘기는 정말 몸이 안 좋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조민 / 조국 전 장관 딸 (지난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희 어머니 건강 상태가 좀 많이 안 좋습니다. 예전에 대형사고 후유증으로 항상 힘들어하셨었는데….”

[질문2] 뇌종양과 뇌경색이죠? 정 교수 측에서 보냈다는 입원증명서에 적혀 있다고 하는데, 검찰과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라는 분석도 있죠?

네 검찰은 일단 “조사 진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 교수가 조사를 못 받을 정도는 아니란 의미인데, 정 교수가 증세를 과장해서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입원증명서에 병원명과 의사 이름이 없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모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3] 조 전 장관 동생은 최근에 입원했죠? 다들 어디가 아프네요.

조 씨는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최근 목 부위에 척추 신경술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병실에 누워 있는 모습도 공개했는데요. 절대 꾀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 유력한데 앞서 영장이 기각된 사유 중 하나가 건강 상태였기 때문에 조 씨는 의도적으로 아픈 모습을 강조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질문4] 조 씨가 정말 아픈 건지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정확한 상태가 어떤가요?

채널A 취재 결과, 조 씨가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가 있었던 날 검찰은 부산에 있던 조 씨를 강제구인해 구급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는데요.

구급차 운전기사는 취재진에 “이런 허리디스크 환자는 처음 봤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 환자는 걸을 때 통증을 느끼는데 조 씨는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혼자서 구급차에 올라타고 화장실에 다녀오고,
커피까지 사 마셨다고 증언했습니다.

다음주 초 검찰이 다시 조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는데, 어떻게 조사가 진행될지 주목해봐야겠군요.

김철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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