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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윤미향, 신상털기식 의혹에 굴복해선 안 돼”
2020-05-27 14:01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5월 27일 (수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조상규 변호사, 이승훈 변호사

[송찬욱 앵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이후 윤미향 당선자는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이 열렸는데 역시나 이곳에 윤미향 당선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이승훈 변호사님, 지금 이해찬 대표가 최근 논란에 대해 사사로운 일이다, 정쟁의 구실이다,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승훈 변호사]
일단 이해찬 대표도 오랜 시간 고민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년의 역사를 불과 며칠 만에 밝힐 수는 없습니다. 30년 동안 활동했던 정의연이라는 단체가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밝힐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회를 주는 게 맞다는 겁니다. 이해찬 대표가 사실 관계를 왜곡한다거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송찬욱]
조상규 변호사님도 비슷한 생각이신가요?

[조상규 변호사]
아닙니다. 저는 저 말씀을 들으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우리나라만의 이슈가 아닙니다. 전 세계의 이슈입니다. 이런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NGO 단체를 돕고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그 한가운데 있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회계 부정이 터졌습니다. 이건 사사로운 것이 아니라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자녀 유학비나 집 구입비 등은 신상털기가 아니라 본인이 자금 출처만 소명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절대로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민지 앵커]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70.4%가 나왔습니다. 압도적으로 높은 편인데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은 20.4%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지도부의 입장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승훈]
일단 국민들은 벌써 윤미향 씨가 범죄를 범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횡령을 범했다고요.

[송찬욱]
진상규명, 사실관계와는 상관없이요?

[이승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의혹이 나오고 있고 그 의혹을 해명함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의혹이 나오다보니 국민들은 이미 언론에 의해서 죄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겁니다. 그렇지만 아직 사실관계가 밝혀진 게 없거든요. 조 변호사님이 회계 부정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은 회계 부정이 밝혀진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시 누락 부분인데요. 국세청 공시는 회계 장부가 제대로 되어있고 영수증 처리가 다 되어있고 사용처가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공시만 누락될 수 있습니다. 이건 좀 더 밝혀볼 필요는 있습니다.

[김민지]
반면 이런 결과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만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것보다는 조금 높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점 역시 민주당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데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조상규]
지금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해영 최고위원도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옹호할 것이 아니라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윤미향 당선자가 나와서 해명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비례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어느 한 분야의 상징성 있는 사람이라는 특징이 있거든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사람으로서 비례대표 당선인이 됐습니다. 이 상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이에 대한 객관성이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여당 입장에서도 후보자 검증 면에 있어서 사실 실패한 거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국민들의 정서가 돌아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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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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