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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덕에 코로나 버텼는데…
2020-05-28 18:05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무소속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어느새 여든 명을 넘어섰는데요. 보건당국은 오늘 오후에 다시 2주간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중단을 말하면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전병율 교수님, 박능후 장관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까지 할 정도입니다. 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벌어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양에서도 발생했거든요?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고양에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이 지난 26일에 발열 증상이 있는 게 확인됐고 27일 밤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격리시설로 이송조치가 됐는데요. 이 환자도 부천 물류센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분과 접촉이 있던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앞으로 위중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어서 걱정이 앞섭니다.

[김종석]
위중하다. 전 교수님,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데 이렇게 방역 수준이 낮았던 건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택배 주문이 많이 밀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허술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봐야하나요?

[전병율]
사람이 많이 모이긴 모였는데요. 쿠팡 부천 물류센터 종사자들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도 직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식사할 정도로 밀집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흡연실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쿠팡 측에서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종석]
그런데 작업장 모자, 신발 이런 데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좀 전파력이 큰, 심각하게 받아들일 상황 아닙니까?

[전병율]
네. 사실 환경 검체를 통해서 코로나19가 확인이 됐다는 이야기는 작업장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돼있다는 양상을 보여주는 겁니다. 부천 물류센터가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많은 접촉자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작업장의 모자, 신발 이런 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검출된다는 건 앞으로 세 자리 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건가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과 그로 인한 접촉자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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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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