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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의 백선엽’ 두고 여야 난타전
2020-05-28 18:20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무소속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슈인 것 같습니다. 올해 100세가 된 6.25 전쟁의 주역 백선엽 장군이 서울현충원에 묻힐 수 있는 건지. 아니다, 자리가 없어서 대전현충원에 안장돼야 한다. 여권에서 나오고 있는 이른바 친일파 파묘 주장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계속해서 여러 논란이 뜨겁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오늘 김홍걸 당선인과 원희룡 지사가 관련 이야기를 두고 설전을 벌였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전쟁 때 세운 공으로 친일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현충원에 안장하면 안 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백선엽 장군은 6.25 전쟁영웅으로 자유대한민국을 구한 분이라며 6.25의 이순신이라고 평가해도 된다면서 반드시 서울현충원에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의 여러 사건을 다시금 들추는 것이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구심이 먼저 듭니다.

[김종석]
윤상현 의원은 이런 원색적인 비난까지 했는데요. 김경진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일단 국가보훈처의 명분은 서울현충원에 모실 자리가 없어서라고 하는데요. 최근 여권 일부 의원들이 주장했던 친일파 파묘와 연관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경진 무소속 의원]
백선엽 장군은 분명히 공도 있고 역사상의 과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국가 경제가 쑥대밭이 되어있는 상황, 갈수록 이 상황이 쉽게 나아질 것도 아닌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 시점에서 불필요한 역사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저 논쟁은 정치인들이 해서는 안 되겠다.

[김종석]
그렇군요. 김홍걸 당선인은 친일 행적 표식까지 세우자고 주장했는데요. 제가 방송 전에 접한 보도를 보면 백선엽 장군 측에서 입장을 낸 것 같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국가가 관리하는 곳에 개인 묘지를 만들면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내 묏자리는 대전현충원으로 결정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논란이 가라앉는 겁니까?

[김태현 변호사]
백선엽 장군 측에서도 이 문제가 더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게 뭐 더 커져봐야 양쪽에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앞서 김경진 의원도 설명하셨지만, 문제는 이런 과거에 관한 문제, 지나간 역사의 문제를 지금 계속 꺼내는 것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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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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