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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엄호’ 돌변한 민주당
2020-05-28 18:11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무소속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신상털기 의혹 제기, 굴복해서는 안 된다. 어제 이해찬 대표의 한마디에 민주당의 기류가 조금은 바뀐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표가 사퇴 불가 입장을 내놓자 중진 의원들이 나서서 윤 당선인 릴레이 엄호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내가(이용수 할머니) 정치하고 싶었는데 나는 못하게 하고 (윤미향) 네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라고 하는데, 결국 국회의원을 뺏어간 게 폭로의 동기라는 겁니까?

[김태현 변호사]
할머니 생각을 너무 폄훼하는 거 아니에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무슨 근거로 저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백 번 천 번 양보해서 우상호 의원의 말이 다 맞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회계 문제, 횡령 의혹 문제 등 없던 게 생기는 건가요?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이야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를 키우는 말이라고 봅니다.

[김종석]
윤미향 당선인을 공천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전 대표도 이렇게 거들었습니다. 우희종 전 대표는 “30년 같이 살면 애증 생겨”, “여든 넘는 나이에 비례대표 출마, 나라도 말렸다”라고 합니다. 약간 개인의 감정 때문에 이용수 할머니가 첫 폭로를 했다는 걸로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김경진 무소속 의원]
사건을 보는 관점을 달리하시는 이야기 같습니다. 우희종 대표는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 철저한 검증을 했다고 주장하시는데요. 지금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회계의 불투명성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공천했는데 철저한 검증을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본인도 검증 자체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셔야 합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공천 문제를 여권에서 거론하는 건 논점을 회피하려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윤미향과 이용수 두 분의 갈등 구도로 몰고 나가려는 것 같은데요. 찾아봤더니 제가 이용수 할머니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는 응원하겠다는 칼럼을 썼더라고요. 탈북민을 위한 공천이라면 탈북민을 공천하지 탈북 지원 단체를 공천하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정말 해결하고 싶으면 위안부를 공천할 수 있었겠죠.

[김종석]
어제 이 대표가 윤미향 당선인을 엄호하면서 모든 부분에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언급을 두고 되레 국민들이 잘못했다는 것이냐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설훈 의원은 “70% 넘는 윤미향 사퇴 여론, 국민들이 정확한 사실관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판단”이라는 분석을 했거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이게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발언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했든 미래통합당 의원이 했든 또 다른 의원이 했든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여러 언론 보도와 반론 보도를 통해 충분히 사태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을만한데, 국민이 진실을 몰라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는 건 이건 국민을 너무 낮춰보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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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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